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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전거길 국토종주 및 4대강종주(아홉번째날) 낙동강하구둑 - 수산대교 : 60Km(낙동강)

이제까지 종주 하면서 가장 힘든 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김해공항 가는 7시10분 버스를  타려고 아침 일찍 배알도에서 출발한다.
터미널까지 11km를가서 김해공까지 버스타고 2시간 넘게 간다음에
다시 낙동강하구둑까지 11Km를 가서 인증센터 도장을 찍고
김해공항쪽으로 다시 가야 한다. ㅎㅎ
 
표정 보시라 최악이다.
 
시간이 남아서 아침으로 뼈다귀탕을 먹었다.
먹을때는 우리 아들 기분이 제일 좋다.
 
김해공항에 내려서 자전거 바퀴 조립하고 낙동강 하구둑까지 왔다.
이제 안동댐까지만 가면 집에 갈 수 있다. 
389Km 쯤이야 ㅎㅎ
했지만 3박4일 걸렸다.
 
 
출발하기전에 ... 뭔가
 
더운 날에 열심히 타고 가다가 점심을 먹는다
물도 다 떨어지고 해서 식당을 찾는데 돼지국밥집만 보인다.
국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아내한테 전화가 왔다.
딸하고 거제도 놀러 갔다가 집에 가는길인데 부산에서 버스를 타려고 한다면서
순간 울컥 했다. 몇km 떨어져 있는데 볼 수 없다는게 ㅎㅎ
아내도 한번 보고 갔으면 하는게 전화로 느껴졌다. 물론 아들이 보고 싶겠지만...
 
부산에는 별로 찍을게 없다. 낙동강은 다른강보다 볼게 그렇게 없는거 같다.
 
 
 
떙볕에 자전거 길에서 만난 풍뎅이. 아들이 그러는데 점이 5개면 토종이란다.
조금 않아 있다가 사진 찍고 나서 날아갔다.
 
졸리고 덥고 힘들고 해서 잠시 드러 누웠다. 빨래도 말리고
 
 
창녕함안보 가는길에 도로를 따라 가는데 너무 힘들다. 자전거 길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차도 옆으로 해서 계속 가야 된다. 오르막도 있고 이정표도 잠시 한눈 팔면 사라진다. 힘든 구간이다.
 
창원쯤 도착 했는데 비가 오려고 한다. 시간도 많이 됐고 해서 더이상 가지 못하고 모텔을 찾는데
도로옆에 모텔이 있다. 엄청 후지다. 아 그래도 대충 자야지 하고 참는다.
 
그래도 저녁은 돼지갈비로 ㅎㅎ 소맥도 한잔 얼마나 맛있겠는가.
지금도 생각하면 시원한 소맥이 생각난다. ㅋㅋ
 
아들이 다리가 따끔 그린다고 해서 알러지 약도 사고
등쪽도 따갑고 움직이면 아프단다. 그럼 버스태워 줄께 갈래...
참고 안동댐까지 간된다. 원래는 북한강자전길도 끝내려고 했는데 안동댐까지만 가기로 했다.
아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