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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0년 러시아 여행 1일차

오후4시에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나만 빼놓고 사진을 찍었네요. 아주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 딸은 러시아 간다고 머리까지 염색을 했어요. 

아직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바로전이었어요. 보시면 공항에서 마스크를 안쓰고 있죠.

여기 공항에 오기까지 예약은 다 끝났는데 꼭가야 하느냐고, 저 한테 아주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

걱정이 많은 우리 아내와 애들은 저렇게 하고 있어요. 마스크 안쓴다고 얼마나 구박을 하던지. 

 

비행기 탑승하고 아주 편안하네요. 불안한 표정은 없어요. 다른 러시아분 표정은 그렇지 않은 분도 있어요.

 

기도하시는(?) 러시아분 ^^

 

이떄만 해도 눈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요. 먹구름이 많이 있긴 하네

 

타고 가면서 구름이 참 많아요.

러시아 항공기라서 북한을 영공(?)을 지나서 갈 수 있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금방 가더군요.

 

 

러시아 도착 하니까 눈이 내렸어요.

비행기가 러시아 공항에 내리는데 놀이 공원 바이킹을 타는줄 알았어요. ㅎㅎ

전 아내 손을 꼭 잡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ㅎㅎ. 손잡는거 별로 안좋아 하거던요.

바퀴 땅에 다았는데 갑자기 러시아 분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그래서 전 이번만 그런줄 알았더니

인천공항으로 돌아 올때도 러시아 분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박수를 쳐서 저희들도 같이 ... 

 

미리 예약한 택시를 타고 가는데 눈이 많이 왔더군요. 거의 폭설 수준으로 왔어요. 그런데도 러시아 택시는 잘도 달리네요.

 

여기가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출발하는 곳이에요. 눈바림이 얼마나 불던지 러시아에 왔구나 하고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눈이 엄청나죠? 바람도 불고, 하지만 우린 여행을 왔으니까 러시아가 우리를 반기는 기분이 드는건 왜 그럴까요...

 

리도센트럴 호텔이 기차역에서 얼마 멀지가 않아요. 그래서 구글맵 찾아보면서 걸어 갔습니다. 

호텔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좋았어요. 직원도 친절하구요. 장식도 이국적이구요. 

 

호텔에서 보는 블라디보스톡 거리 풍경이에요. 

 

조금 걸어 나오니까 아직 열고 있는 식당이 있어서 들어 갔습니다.

우리 딸이 그렇게도 만나고 싶어 하던 러시아 청년이 술도 따라주고 ㅎㅎ

 

메뉴판 보고 이것 저것 시켰습니다. 맥주가 맛있다고 해서 맥주도 시키고...

가격은 우리나라 음식값하고 비슷한거 같았어요. 조금 저렴한 느낌.

 

많이는 못 시키고 ㅎㅎ 나눠 먹었어요. 

 

저녁을 먹었는데 먹다가 만 느낌이 들어서 동네 점빵을 찾았습니다. 

추위가 느껴 지시나요 ㅎ

동네 가게 인데 아주 작아요. 늦게 가서 그런지 물건이 많지는 않아요. 간단하고 소세지, 음료수, 보드카(보드카는 달라고 해야 주더군요) 고양이는 찬조 출연 

 

의사 소통이 되질 않아서 주는되로 받아온 보드카(발음을 이렇게 하니까 못알아 들어요) 

 

요렇게 사가지도 와서 먹었어요. 소세지에 비닐을 벗겨야 하더라구요. 몰랐어요.

 

블라디보스톡 날씨를 경험해 보세요.